“효리언니말고저랑한잔해요”신민아18.5도‘제이’새모델에

입력 2009-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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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제이가 신민아를 모델로 바꾸고 18.5도 소주를 출시하면서 또 한번의 소주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 진로는 해양심층수 함유 소주 진로 제이를 기존 19.5도에서 18.5도로 1도 낮춰 부드러운 맛이 한층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의 부드러운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병의 라벨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부드러운 느낌의 캘리그라피로 표현된 진로 제이 브랜드명과 연한 하늘색의 번짐 무늬, 수묵화 느낌의 알파벳 J로 만들어진 병 라벨은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 강해 진로 제이의 부드러운 맛과 연결되는 느낌이다. 특히 새로운 모델 신민아의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경쟁제품인 처음처럼의 이효리의 이미지와 확연하게 차별화된다. 김태희, 송혜교, 이영애 등 대한민국 최고 여자모델이 거쳐간 소주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매력의 신민아와 이효리의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광고 콘셉트 역시 진로 제이와 처음처럼은 뚜렷한 차이점이 보인다. 진로 제이의 광고 콘셉트는 소주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도수를 낮춰 부드러운 소주의 기준 자체를 움직였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물에서 오는 부드러움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는 처음처럼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다. ‘19.5-1=18.5’라는 간접적인 도수 비교 코드를 활용해 기존 처음처럼과의 명확한 차별점을 전달하는 등, 진로 제이가 부드러운 소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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