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부상으로강판…3⅓이닝2실점

입력 2009-03-30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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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백차승은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로 2실점한 뒤 자진 강판했다. 백차승은 4회 오른쪽 팔뚝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샌디에이고의 토드 허치슨 트레이너는 백차승의 부상을 가벼운 것이라고 말하면서 "근육이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백차승은 "큰 부상이 아닌 것 같다. 괜찮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안정된 피칭을 선보인 백차승은 7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22⅓이닝 29피안타 23실점 평균자책점 9.27을 기록하게 됐다. 1회말 라파엘 퍼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백차승은 올랜도 허드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매니 라미레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백차승은 안드레 이시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인 러셀 마틴에게 볼넷을 허용한 백차승은 제임스 로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맷 켐프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백차승은 케이시 블레이크를 3루수 앞 땅볼로, 제이슨 슈미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허드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백차승은 도루를 시도하던 허드슨을 포수 헨리 블랑코가 2루에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백차승은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침착하게 이시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 마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백차승은 로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도 맷 켐프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고통을 호소한 백차승은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에드윈 모레노에게 넘겼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7-3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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