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학(북한 대표팀 MF)… “홍영조 초반 중거리 슈팅 아깝다”
한국은 역시 강팀이다. 특히 이청용, 이근호, 박주영 등 발이 빠른 공격수들을 여러 명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늘 위협적이다. 주장 박지성은 남들이 하지 않는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을 볼 때면 정말 놀랍다. 기술은 두말할 것도 없고 그라운드 안에서 그의 진지한 태도를 늘 배우려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역시 3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다. 정대세-문인국-홍영조의 호흡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경기 초반 홍영조가 좋은 중거리 슛 찬스를 맞았는데 그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쉽다. 한국의 수준 높은 전력을 감안해 북한이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결코 비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경기 전 “정말 중요한 경기다. 다른 때와 똑같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자”고 선수들을 독려하셨다. 오늘 양 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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