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하자지결승골´사우디, UAE에3-2진땀승

입력 2009-04-02 0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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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힘겹게 꺾으며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직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사우디는 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37분 터진 나이프 하자지의 헤딩 결슬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사우디는 최종예선전적 3승1무2패 승점 10(득실차 0)으로 북한(3승1무2패 승점 10. 득실차 +2)에 득실차에서 뒤진 조 3위가 됐다. 이로써 한국이 3승2무 승점 11로 조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경기를 더 치른 사우디, 북한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직행 티켓을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사우디는 경기시작 3분 만에 UAE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압도 아티프가 낮은 오른발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이른시간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사우디는 나이프 하자지 등 공격자원을 동원, UAE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안방에서 기분좋게 완승을 얻으려던 사우디의 계획은 전반 막판 10분 동안 산산히 깨졌다. 사우디는 전반 39분 UAE의 모하메드 알 세히가 사우디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막지 못하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또한 전반 46분 UAE의 역습상황에서 이스마일 마타르가 골문 30여m 지점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에 역전골을 내줘 1-2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UAE에 패할 경우 B조 2위를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사우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다. 후반 중반까지 공격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하던 사우디는 후반 25분 공격상황에서 아메드 아티프가 UAE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수비수 사에드 알 주마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연결하는 행운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사우디는 결국 후반 37분 센터서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아크 정면까지 길게 이어진 크로스를 하자지가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어 힘겨운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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