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액션스타전쯔단,“김소연보고싶어요”

입력 2009-04-02 0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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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견자단.甄子丹)이 영화 ‘칠검’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소연을 “꼭 다시 보고 싶다”며 애틋한 우정을 표현했다. 영화 ‘엽문’(16일 개봉)홍보를 위해 1일 한국을 찾은 전쯔단은 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2005년 개봉작 ‘칠검’에서 조선 출신 무사 역할을 맡아 같은 조선 출신 김소연과 로맨스를 연기했던 전쯔단은 “한국어가 너무 어려웠다. 마지막까지도 노력했지만 한국어 대사에 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었다”며 “이번 방문은 일정이 짧아 연락 못했지만 김소연과도 꼭 다시 만나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쯔단이 연기한 엽문(1983~1972)은 실존인물로 중일전쟁 당시 일제에 항거한 중국 무술 영웅이다. 1960년대 홍콩에서 영춘권을 일반에 전파시켰고, 세계적인 액션 리샤오룽(이소룡. 李振藩) 무술 스승이기도 했다. 영화는 1940년 초반 중일 전쟁을 배경으로 일본에 맞선 엽문의 영웅적인 모습을 조명했다. 25년 동안 액션 연기를 해왔고 ‘블레이드2’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던 전쯔단은 대역 없이 고난도 액션이 가능한 배우다. 하지만 전쯔단은 “리샤오룽의 스승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9개월 동안 새롭게 영춘권을 익혔다. 20여년 액션영화를 찍었지만 이 번 만큼 새롭게 도전을 많이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쯔단과 함께 한국을 찾은 슝다이린(웅대림.熊黛林)은 홍콩 인기 모델로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그녀는 “‘올드보이’를 인상적으로 봤다. 이영애 등 한국 스타들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엽문’은 ‘황비홍’처럼 장편 시리즈로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전쯔단은 이미 2편 촬영을 시작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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