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3연승을 달려 9일 경기 전까지 3승1패로 선두에 올라 있다. 김시진 감독은 9일 삼성과의 목동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전패가 충격이 큰데 이후 3경기 방망이가 터져줘서 쉽게 주저앉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연승에도 김시진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제 4경기를 했다"고 강조한 김시진 감독은 "1년 동안 좋은 컨디션이 이어지면 좋겠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은 언젠가 하락세를 그리게 되어있다. 투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떨어졌을 때 얼마나 빨리 올라올 수 있느냐가 올해 팀 성적과 연결된다"며 "지금까지는 흐름이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시진 감독은 4월 목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정해놓고 있지 않았다. "감독들이라면 대부분 4강에 가기 위해 승률 5할 이상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답한 김시진 감독은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 또 다른 경기를 생각하기보다는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