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연속후반교체투입결승골…맨유조커‘활력소’
‘제2의 솔샤르.’
잉글랜드 축구계 최대 화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페데리코 마케다(18)이다.
시즌 초에 비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맨유가 후반에도 그럭저럭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최근 1군에 가세한 마케다가 귀중한 한 방씩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온통 칭찬일색이다. 2007년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에서 맨유로 옮긴 뒤 3년 계약을 체결한 마케다는 맨유 유스팀과 리저브(2군)를 거쳐 6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러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팀의 3-2 승리를 엮었고, 12일 선덜랜드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분여 만에 2-1 결승골을 작렬했다.
‘마케다 투입=맨유 승리’란 새로운 공식에 현지 언론과 팬들이 흥분한 것은 당연지사. 일각에서는 후반 조커로 심심찮게 골 맛을 본 노르웨이 출신의 올드스타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비교하기도 한다.
대단히 궁핍했고 어려웠던 로마에서의 어린 시절도 마케다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그의 아버지는 저임금 일용직 노동자 신분이었던 파스콸레(34). 너무 가난했던 마케다는 생선 요리를 원 없이 먹고 싶어 축구를 시작했다. 초콜릿을 워낙 좋아해 축구화를 신었다는 호날두와 같은 케이스.
마케다의 천부적인 재능은 감출 수 없었고, 라치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라치오도 마케다의 잠재력을 인정했으나 ‘프로팀은 만 18세가 넘은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는 조항에 발목이 잡혔다.
맨유는 마케다가 축구에 전념토록 아버지 파스콸레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제 막 꽃을 피웠으나 연봉 7만3000파운드(1억4000만원)로 시작된 마케다의 주가는 연일 폭등하고 있다.
‘선수 재능을 발굴할 줄 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놀라운 혜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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