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프로야구경기종합(14일)] 7K무실점…거인잡은구톰슨

입력 2009-04-14 23: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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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1호 솔로 포함 2안타…KIA 기분좋은 2연승 ○KIA 4-0 롯데(사직) 정돈되지 않은 롯데 수비진은 기록되지 않는 실책마저 많다. KIA가 1점 앞서던 5회 1사 2루. KIA 김상훈이 우익수 플라이를 쳤다. 2루주자 이현곤이 3루로 달리자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는 어깨 자랑을 하듯 굳이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는 이현곤 등에 맞고 튀었다. 3루수 이대호는 베이스를 포기하고 공을 잡든지, 아니면 뒤처리라도 빨라야 했는데 그냥 서 있을 뿐이었고, 이 사이 이현곤은 홈을 밟았다. 점수는 2-0이 됐고, 흐름은 KIA로 기울었다. KIA는 6회 나지완의 적시타, 7회 안치홍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에러 3개로 자멸했다. KIA 우완 구톰슨은 8.2이닝 6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병살타 3개를 치고도 이긴 KIA는 롯데와 함께 3승6패가 됐고, 단독 꼴찌에서 벗어났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히어로즈 2-1 두산(잠실) 히어로즈는 1회 황재균의 1점 홈런, 5회 선두타자 강정호의 안타 뒤 투수 폭투에 이은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는 등 손쉽게 득점했지만 두산은 그렇지 못했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최승환이 다음 타자 임재철의 우익수 앞 안타 때 무리하게 3루를 파다 횡사하는 등 두산은 3회에만 안타 3개를 치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고, 4회에는 김동주 최준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9회 어렵게 1점을 쫓아간 두산으로선 점수를 낼 때 내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7이닝 7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냄과 동시에 이번 시즌 12.2이닝, 무실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우고 방어율 0으로 1위에 깜짝 등극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연승 뒤 시즌 첫 패.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한화 7-5 삼성(대구) 삼성은 1회 양준혁의 시즌 1호이자 개인통산 340호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흔들린 한화 선발 안영명은 곧바로 채태인에게 2루타, 박석민과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로 몰린 뒤 우동균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 안영명이 안정을 찾는 사이 초반에 호투하던 삼성 선발 조진호가 흔들렸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3회 선두타자 신경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강동우의 좌전안타로 만루. 그리고 이영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됐다. 한화 이범호는 6회 무사 1루서 결승 우중간 2루타를 날린 뒤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삼성이 8회 조동찬의 투런포로 따라갔지만 토마스의 마무리에 막혀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 신인 김상수는 데뷔 후 8연속경기 안타를 마감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안치용 역전타 최동수 끝장 투런 … LG, 뒷심 좋네! ○LG 7-3 SK(문학) 지난해 LG의 SK전 성적은 5승13패. SK의 정규시즌 우승에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첫 판부터 달라진 모습. LG는 3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내줬지만 5회 권용관의 희생플라이와 6회 정성훈의 동점 적시타로 금세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7회초.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이승호와 맞선 박경수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 넷을 골랐고, 안치용은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8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최동수의 2점홈런 시즌 1호는 사실상의 쐐기포. LG 신인투수 최동환은 6회 1사 2·3루 위기를 무사히 틀어 막은 뒤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SK 박재상은 3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문학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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