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호재가 생겼다. UEFA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헤수알도 페레이라 포르투 감독에게 오는 16일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펼쳐질 맨유전 때 벤치에 앉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UEFA는 "페레이라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는 있지만, 경기 전이나 경기 중 선수들과 일체 연락을 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페레이라 감독이 지난 2월25일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다가 손을 들이댄 일 때문이다. 사건이 벌어진 뒤 UEFA는 페레이라 감독에게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포르투 측의 항소로 인해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8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맨유와의 8강 1차전(2-2무)에는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 UEFA 재심리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의 출장정지는 1경기로 줄어 들었지만, 이번 맨유전에 곧바로 이 결정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사령탑을 잃은 포르투가 과연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힘을 안방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