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0일샌디에이고전선발등판

입력 2009-04-16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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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이 20일로 조정됐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36)가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당초 19일 경기 출전이 예상됐던 박찬호는 이 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등판 날짜가 하루씩 밀렸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월터 실바로 결정됐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승(20패)을 거둔 실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승격,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는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서는 박찬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첫 등판에서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한 박찬호는 확실한 선발 요원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호투가 절실한 입장이다. 특히, 이적 후 첫 번째 홈경기라는 점과 한 때 몸 담았던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는 점은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브라이언 자일스(38)와 애드리안 곤살레스(27) 등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좌타자들로 꾸려진 샌디에이고의 중심타선은 첫 승 달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쌀쌀한 날씨 탓에 첫 경기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박찬호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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