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코미디원조’들이돌아온다…남희석·이봉원·심현섭

입력 2009-04-16 22: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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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KBS 2TV‘코미디쇼…’왕년의유머1번지되살릴것”
‘코미디 원조’들이 돌아온다. 이봉원 남희석 심현섭 등 쟁쟁한 스타 개그맨들이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콩트 코미디의 부활을 외치며 나섰다. 콩트 코미디의 부활을 가장 적극적으로 선언한 주인공은 남희석. 그는 24일 KBS 2TV에서 첫 선을 보이는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참여하면서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유머 1번지’의 부활을 선언했다. 남희석은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출연하기 위해 진행을 맡아왔던 KBS 2TV 아침 프로그램 ‘여유만만’까지 물러났다. 콩트 코미디의 출연을 위한 남희석의 열정은 남다르다. 그는 이번에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출연하면서 출연료를 17%나 스스로 깎았다. 16일 KBS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남희석은 “프로그램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콩트 코미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어린 개그맨 위주의 프로그램이 많은 가운데서 저력 있는 선배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송가에서 ‘왕의 귀환’이라고 불리는 이봉원의 도전도 눈에 띈다. 이봉원은 OBS가 1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코미디多(다) 웃자GO(고)’를 통해 오랜만에 본격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의 이슈를 소재로 삼아 코미디로 풍자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봉원은 ‘만수동 1970’S’란 코너로 시청자와 만난다. 주인집과 셋방에 살고 있는 두 가족이 벌이는 갈등이 주요 소재다. 이봉원은 김지선과 짝을 이뤄 어려운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봉원은 여러 차례 ‘고향’인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밝혔었다. 이봉원은 자신의 도전을 통해 “코미디의 다양화를 이루는 시작이 되길 원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창설 멤버로 공개 개그 프로그램의 붐을 주도했던 심현섭도 콩트 코미디 부활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18일부터 MBC ‘개그야’에 출연, 새 코너 ‘가슴팍도사’에서 ‘여장 도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 역시 ‘가슴팍도사’에서 콩트 코미디 맛을 한껏 살려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봉원, 남희석, 심현섭에 이르기까지 거물급 개그맨들의 복귀는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미디쇼 희희낙락’의 제작관계자는 “남희석, 이봉원, 심현섭 외에 최근 최양락, 김정렬 등 콩트 코미디로 인기를 모았던 주인공들이 속속 복귀해 다양화를 이루고 있다”며 “개그 프로그램을 주로 보는 10-20대 위주의 시청자 연령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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