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주동부 대 전주KCC 경기가 1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주KCC 하승진이 득점에 성공한 후 추가자유투를 얻어내자 벤치에 있던 추승균이 환호하고 있다. 원주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추승균
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주동부 대 전주KCC 경기가 1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주KCC 하승진이 득점에 성공한 후 추가자유투를 얻어내자 벤치에 있던 추승균이 환호하고 있다. 원주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KCC의 높이냐, 삼성의 스피드냐.´ 하승진을 앞세운 높이의 전주KCC와 명품 가드진으로 스피드를 추구하는 서울삼성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하승진이 지키는 KCC의 골밑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시즌 초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하승진이 경기를 치를수록 ´괴물 본색´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특히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하승진은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원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하승진은 평균 18득점 9.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수비가 좋은 김주성을 상대로 얻어낸 성적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승진은 4차전과 5차전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차전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하승진은 5차전에서 18득점 13리바운드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견인했다. 추승균의 외곽포도 삼성이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하승진의 높이와 함께 ´소리없이 강한´ 추승균 봉쇄에 골머리를 앓았다. 동부와의 1차전에서 22득점을 몰아넣었던 추승균은 2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7득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4, 5차전에서도 추승균은 각각 14득점씩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도 맹활약했던 추승균에 대해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전성기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코뼈가 골절됐던 신명호의 복귀도 KCC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신명호가 없는 동안 빈 자리를 잘 메운 정의한과 조우현도 삼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이에 노련미 있는 명품 가드진으로 맞선다. 삼성이 자랑하는 ´명품 가드진´은 정규리그 우승팀인 울산 모비스를 꺾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야전 사령관´ 이상민의 노련미 넘치는 경기 조율은 삼성의 공격이 주춤할 때마다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던 이정석도 KCC에 쉽지 않은 상대다. 삼성으로선 6강에서 잠잠했던 강혁이 4강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것도 힘이 된다. 삼성 명품 가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강혁은 3, 4차전에서 16득점 7어시스트, 12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골밑에는 테렌스 레더가 있다. 삼성의 주 득점원인 레더는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 체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6득점에 그쳤던 레더는 2차전과 4차전에서 각각 32득점 14리바운드, 30득점 14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삼성이 4차전까지 치르고 휴식을 취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도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5차전까지 갔던 KCC와 비교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규리그 3,4위 팀으로 6강, 4강 플레이오프를 평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CC와 삼성 중 마지막에 웃을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C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