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광주,전남과1-1‘선두유지’

입력 2009-04-18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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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최성국(왼쪽)과 김명중.[사진제공=광주 상무 축구단]

프로축구 광주상무가 전남드래곤즈와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광주는 18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9 K-리그 전남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3분 터진 최원권(28)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2003년 리그 참가 후 전남 원정경기에서 무승(1무8패)을 기록해 온 광주는 이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해 4승1무2패 승점 13점을 기록, 전날 포항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둔 전북현대(3승2무 승점 11)과 승점차를 2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3무1패에 그쳤던 전남은 이날도 승리하지 못하고 4무1패 승점 4점(득실차 -5)으로 14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성국(24), 김명중(24)을 앞세운 광주는 초반부터 강력한 슛으로 전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지난 3월 25일 대구FC와의 피스컵코리아 1라운드(3-2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선발출장한 상대 골키퍼 박상철(25)의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슈바(30), 정윤성(25), 정경호(22)를 앞세워 전반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쥔 전남은 뜻밖의 기회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전남은 전반 41분 광주 진영 문전으로 돌파하던 공격수 정윤성이 광주 수비수 배효성(27)의 다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슈바가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키퍼 김용대(30)의 손끝을 스치며 골포스트 오른쪽 골망으로 빨려들어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6분 김명운의 크로스를 받은 슈바가 문전 왼쪽에서 추가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강조 광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진규(26)를 빼고 고슬기(23)를 투입해 반격기회를 노렸고, 결국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13분 전남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슬기가 문전 정면에서 헤딩으로 떨궜고,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최원권이 골포스트 오른쪽 부근에서 넘어지며 시도한 오른발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가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이후 양팀은 상대 진영을 오가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큰 변화없이 흘러갔다. 전남은 웨슬리(28), 고기구(29) 등 공격자원들을 잇따라 투입했으나, 장현규(28)를 내보내며 수비를 다진 광주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마감했다. ◇2009 K-리그 6라운드 18일 경기 결과 전남 1 (1-0 0-1) 1 광주 ▲득점=슈바(전 41분 PK. 전남), 최원권(후 13분. 광주) 【광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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