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3경기만에시즌첫골…제니트는1-1무승부

입력 2009-04-20 0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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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이 3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쏘아 올렸다.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27)은 19일 밤(한국시간) 러시아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동진의 선제골은 러시아 프로축구 진출 이후 세 번째 골이자 올 시즌 첫 득점으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득점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김동진으로서는 올 시즌 3경기 출장 만에 득점을 기록, 감독과 팬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양 팀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김동진은 후반 13분 멋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제니트는 상대의 반칙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빅토르 파이출린(23)이 프리킥한 공을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노마크 상황이었던 김동진이 그대로 헤딩했다. 상대 골키퍼가 전혀 손대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반대방향으로 방향을 돌려놓은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김동진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팬들에게 멋진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제니트는 후반 25분 상대 수비수 벤타스 로돌포(27)에게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리그 5위였던 제니트는 이 날의 무승부로 2승3무(승점 9)가 되어 1위 CSKA 모스크바와 2위 사마라 크릴리야 소베토프(이상 3승1무1패)에 이은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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