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추신수,이틀연속홈런…시즌3호

입력 2009-04-20 08: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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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본격적인 홈런생산에 뛰어 들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출전,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그렇지만 추신수는 7회말 수비에서 코디 랜섬의 3타점 2루타를 잡지 못하는 아쉬운 수비를 보였고,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양키스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19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개인 통산 20홈런에 성공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20개의 홈런을 모두 현 소속팀 클리블랜드에서 때려냈다. 추신수의 홈런은 2회초 공격에서 기록됐다. 상대투수는 지난 겨울 양키스로 이적한 파워피처 A.J.버넷. 버넷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파이어볼러로, 90마일 중후반대의 직구스피를 자랑한다. 하지만 버넷의 빠른 직구도 추신수의 배트스피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미 펠릭스 에르난데스, 조시 베켓의 강속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 바 있는 추신수는 버넷의 95마일(153km)짜리 직구를 통타, 1-0으로 앞서는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추신수의 배트스피드가 메이저리그 정상급에 속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홈런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타자의 홈런 때 홈을 밟았고, 6회에는 총알 같은 타구를 때리고도 병살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으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혀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12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홈런 3 타점 8 타율 0.279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가코의 홈런으로 6회까지 3-1로 앞서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진이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 8회말 수비에서 3점씩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클리블랜드 선발 칼 파바노는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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