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고등학생 우리 아들이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올 때부터 계속 기분이 좋아, 자꾸만 싱글벙글 웃기만 하는 겁니다. 제가 “아들∼ 왜 그래? 오늘 학교에서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하니까 “엄마∼ 저 오늘 곗돈 받았어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곗돈이냐고 물어보니까 친구들끼리 매달 1000원씩 모아서 1만2000원을 순서를 정해 타게 한다는 겁니다. 제가 그 돈을 어디다 쓸 거냐고 하니까 “그거∼ 필통 사는데 쓸 거예요”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들 필통은 아직 멀쩡해 보였거든요. 그래서 아직 바꿀 때가 안 돼 보인다고 했더니, “아∼ 제 필통이 아니라 제 친구 필통 사 줄 거예요. 제 친구 중에 친한 애가 있는데, 걔가 필통을 두 달에 한 벌 꼴로 계속 잃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사줄 테니 절대 잊어버리지 말라고 했어요”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는 마음이 훈훈해져서 우리 아들 엉덩이를 두드려줬습니다. “그래∼ 우리 아들 너무 착하다∼ 착하고 너무 예뻐∼.”
그러자 우리 아들 하는 말, “제가 좀 예쁘죠” 이러면서 엄지와 검지를 펴서 자기 턱에 갖다대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너스레를 떠는 아들을 보니, 다 컸는데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 아들 여섯 살 때 있었던 일도 생각나더군요. 아들이 놀이터에 갔는데, 어떤 여자애가 울고 있었나봅니다. 무릎에서 피가 나고 있어서 약 발라줘야 한다면서 저희 집으로 데려온 거예요.
물론 그 여자애는 잘 알지 못하는 아이였지요. 그 때도 저희 아들 행동에 좀 당황하긴 했지만, 아들 말을 듣고 그 아이한테 약을 발라줬습니다. 잠시 후, 우리 아들이 그 여자애 손을 꼭 잡고, 그 아이 집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주고 오는 겁니다. 그렇게 착했던 아들의 행동을 저와 남편은 아직도 잊지 못 하고 가끔씩 이야기를 꺼내보곤 합니다. 아들은 길가다 구걸하는 행인을 만나면 꼭 자기 용돈을 꺼내서 단 돈 1000원이라도 드리고 옵니다. 학교에서도 불쌍한 아이들이 있으면 제일 먼저 도와주지요. 중학생 때는 장애가 있는 아이가 같은 반이 됐는데, 짝꿍을 자청해서 1년 내내 그 애를 너무나 잘 도와줬답니다.
덕분에 선행상을 받아오기도 했었지요.
어쨌든 저희 아들, 그렇게 남을 위하고, 봉사할 줄 아는 예쁜 마음을 나이 먹어서까지 그대로 갖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살다보면 잇속만 따지고,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그 속에서 이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기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힘든 일이지, 아주 못 할 일은 아니잖아요. 저희 부부에게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지금처럼만, 딱 지금처럼만 잘 해주길 바랍니다∼
대전광역시|김미선
행복한 아침, 왕영은 이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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