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8번사카모토폭발적안타행진‘94년이치로와동급’

입력 2009-05-0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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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타선에 4번 타자보다 무서운 8번 타자가 포진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3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지난 해부터 이어온 한신전 연승을 11로 늘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8번 타자 사카모토 하여토(21)였다. 지난 2일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요미우리의 승리를 이끌었던 사카모토는 전날 경기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해만 4번의 결승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선 상황에서 0.402(92타수 37안타)의 고타율은 센트럴리그 타격 부문 선두를 달리기에 충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고졸 3년차가 25경기에서 0.402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이는 1994년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신기록(210안타)을 세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타율(109타수 40안타. 타율 0.367)을 웃도는 수치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신기록을 작성할 당시에 130경기에서 무안타 경기는 13경기 밖에 없었고, 맹타상 18번, 23경기 연속 안타, 6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8번 타순에 기용되고 있는 사카모토가 이치로의 최다 안타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다소 힘들지만, 기록적인 안타 행진으로 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카모토는 "지금 타석에서 볼이 보이고 있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며 좋아진 선구안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최근 사카모토의 활약에 대해 "지난 해 경험을 토대로 더욱 성장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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