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미켈롭울트라오픈2위…크리스티커우승

입력 2009-05-11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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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막판 불운으로 김인경과 김송희가 시즌 첫 승을 놓쳤다.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3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 울트라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2위에 올랐다. 앞선 3라운드까지 3일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김인경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아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일 경기를 마쳤다.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3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은 김송희(21) 등과 함께 우승을 다퉜지만, 막판 아쉬운 경기 끝에 단독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은 최종라운드 초반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김인경은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남은 전반라운드 4개 홀을 파 세이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후반라운드에서도 13번 홀까지 4개 홀에서 파를 이어간 김인경은 14번 홀 보기에 이어 15번 홀 버디로 우승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6번 홀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경쟁의 힘을 잃었고 결국 아쉬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인경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크리스티 커(32. 미국). 앞선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선 커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5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커는 자신의 스코어를 잘 지킨 데 이어 15번 홀에서의 버디 성공으로 자신의 통산 1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김인경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남을 선수는 김송희(21)다. 최종라운드 초반 2번부터 4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든 김송희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생애 첫 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최종라운드 경기 도중 단독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김송희는 16번 홀에서 김인경과 나란히 고전한 끝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스스로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결국 김송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린지 라이트(잉글랜드)와 함께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앞선 이틀 동안 지켜왔던 선두자리를 내준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는 최종일 경기에서도 3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선화(23. CJ)와 정일미(37. 기가골프)가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11위 그룹에 자리했고,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2타를 줄이고 양희영(20. 삼성전자), 최나연(22. SK텔레콤) 등과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상위권 선수들이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는 ´데일리베스트´를 기록,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7번 홀에서 13번 홀까지 7개 홀 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한 6개의 버디를 낚는 날카로운 저력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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