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젠챔스리그 우승”

입력 2009-05-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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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또 하나의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맨유는 16일 밤(한국시간) 아스널과 2008-2009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비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맨유는 27승6무4패(승점 87)로, 24일 헐 시티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후반 21분 테베스 대신 투입된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3회 연속 우승은 물론이고 일본 J리그 진출 이후 12번째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또한 맨유는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최초로 3연패의 위업을 두 차례나 달성한 팀이 됐고, 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 리버풀(18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EPL 25경기에 출전, 2골3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올해를 최고의 시즌이라고 자평했다. 박지성은 “예년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했기 때문에, 다른 시즌의 우승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면서 “맨유 입단 이래 가장 좋은 시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열심히 뛰었고, 3연패의 주역으로 우뚝 선 것이다. 이제 남은 타이틀은 단 하나, 28일 로마에서 바르셀로나와 갖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결승전이다. 지난해 결승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이제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 이번에야말로 아시아인 최초로 꿈의 무대를 밟으며 ‘더블(정규리그/챔스리그 우승)’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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