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K 1위싸움언젠가봤는데…

입력 2009-06-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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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6월선두경쟁과붕어빵
마치 2년 전 이맘 때를 보는 것 같다. 두산과 SK가 벌이는 치열한 1위 싸움 얘기다.

2007년 6월 10일, 당시 1위는 두산이었지만 이틀 뒤 선두는 SK였다. 13일부터 이틀간 두산이 재차 1위에 올랐지만 15일 SK가 또 1위에 복귀했고, 두산은 16일부터 3일간 순위표 맨 윗자리를 점령했다. 1,2위가 오락가락하는 혼전이었고, 2년 뒤인 요즘이 딱 그렇다.

11일 두산은 LG를 잡으면서 삼성에 덜미가 잡힌 SK를 따돌리고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이달 6일부터 SK와 두산은 엎치락 뒤치락, 선두 다툼을 계속 하고 있는데 2년 전 상황과 거의 흡사하다.

그렇다면, 2년 만에 다시 재현된 두산과 SK의 페넌트레이스 선두 싸움 승자는 누가 될까.

이효봉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12일 “어느 팀이 앞서 나갈지 점치기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예측 가능한 건 당분간 두 팀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 될 것이란 점”이라고 했다.

지난해와 같은 SK 독주 현상이 빚어지지 않으면서 SK 두산의 양강 체제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하루 지나면 바뀌는 지금 순위 싸움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하면서 진정한 승부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앞두고 두산과 SK가 벌이는 치열한 선두 싸움. 2년전을 떠올리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 더 궁금해진다. 2007년, SK는 6월 20일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그해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감했다.
대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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