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업체“이미지훼손”
최근 이적과 관련해 파장을 일으킨 이천수(28)가 개인 후원계약도 해지될 위기에 놓였다. 이천수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할 당시 한 용품업체와 3년간 10억원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이 1년여 남았지만, 이천수는 더 이상 용품 후원을 받기 힘들 전망이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천수가 일으킨 사건으로 해당 용품사가 후원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천수가 후원사의 이미지를 훼손시켜 계약이 중도 해지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수의 행동들은 계약 해지는 물론 손해배상청구도 가능할 정도. 하지만 용품업체는 손해배상청구보다는 후원계약을 중단하는 쪽으로만 가닥을 잡고 있다. 용품업체 관계자는 “각종 옵션 조항을 제외하면 1년에 약 2억원 가량 후원을 하는 조건이었다. 현금이 포함되어 있어 손해배상도 가능하지만 일단은 후원계약 종료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 고위층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