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추신수시즌13호홈런…멀티히트타율0.304

입력 2009-07-08 1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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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툴가이’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괴물’로 진화하고 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 6회초 중앙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3호.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3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1개만 추가하면 지난 시즌 달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14개)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추신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지난해 94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82경기에서 13호 홈런을 기록중이다.

추신수는 초반보다 중후반에 공격력이 강해지는 스타일. 이번 시즌에도 초반에는 홈런포가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홈런 생산 능력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이 이를 증명한다. 부상만 없다면 생애 첫 20홈런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이 히데키(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30홈런을 노려볼만하다.

추신수의 홈런이 터진 것은 6회초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마크 벌리의 체인지업을 통타,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상대투수가 리그 정상급 좌완인 벌리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첫 타석 외야플라이, 두 번째 타석 2루타,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홈런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때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0.304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홈팀 화이트삭스는 7타점을 쓸어 담은 폴 코너코를 앞세워 클리블랜드에 10-6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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