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골잡이’산드로수원서뛴다…1년만에K리그무대복귀

입력 2009-07-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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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히로시(30·브라질)가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1년여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수원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산드로가 수원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연봉은 20만 달러(2억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는 없다. 수원은 산드로 영입을 위해 올 초 1년임대로 데려온 중앙 수비수 알베스와 계약을 해지하는데 최근 합의했다.

이로써 수원은 기존의 에두와 최근 영입한 티아고에 이어 산드로까지 브라질 공격수 3인방으로 최전방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산드로는 K리그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브라질 청소년대표(17세 이하) 출신으로 축구명문 상파울루와 플라멩고를 거쳐 2005년 대구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그해 컵 대회 12경기에서 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06년 전남으로 옮겨 3시즌 동안 K리그 3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시즌 초 무릎 부상을 입은 뒤 치료와 재활 방법을 놓고 전남과 갈등을 빚다가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 독단적으로 브라질로 건너가 계약을 해지 당했다. 그 후 산드로는 전남을 상대로 잔여 연봉 등을 지급하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송을 제기, 현재 계류 중이다. 그러나 산드로가 수원에서 뛰는 데는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전남에서 공시 철회를 요청했기 때문에 K리그 어느 팀도 산드로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 ㅣ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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