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33)이 시즌 첫 피홈런에 2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4승째(1패24세이브)를 올렸다.

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2안타 2볼넷 1실점했고, 시즌 방어율은 0.22에서 0.42로 올라갔다.

임창용은 4일 요코하마 원정경기 9회말 4-3,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인 대타 모리카사 시게루에게 우월솔로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사 만루, 역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다행히 요코하마 4번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좌익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호송구로 3루주자 시모조노 다쓰야마저 홈에서 잡아내는 병살로 추가 실점을 모면했다.

임창용은 연장 10회초 아이카와 료지가 결승타를 날려 5-4로 승리한 덕에 행운의 구원승을 챙길 수 있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