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꺾고파죽의7연승…선두수성

입력 2009-08-06 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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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7연승을 거둔 기아 선수들이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KIA와 두산이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며 1·2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거침없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두산은 롯데를 마산구장 10연패에 빠뜨리며 KIA와의 간격을 반게임차로 팽팽하게 유지했다. 삼성도 꼴찌 한화에 3연승, 롯데를 승률에서 2모차로 제치고 22일 만에 다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전에서 대포 3방을 비롯한 장단 16안타로 11-6 승리를 거뒀다. LG는 최근 7연패와 KIA전 5연패를 당하며 4강권에서 사실상 비켜섰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7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5승째(3패)를 챙겼고, 김상현은 1회 우월2점홈런(19호)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점 1위(81개)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6회말 최동수-박종호-권용관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 4-9로 추격했지만 7회초 곧바로 KIA 안치홍에게 우월2점홈런(14호)을 얻어맞고 전의를 상실했다. KIA는 LG와의 3연전 동안 홈런을 10방이나 터뜨리는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
두산은 마산에서 롯데를 5-2로 제압,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9승8패로 한 발짝 앞섰다.

6일 저녁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09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손시헌이 4회초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마산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두산 선발 세데뇨는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3승째(3패), 구원 선두인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2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두산 손시헌은 4회 결승 좌월1점포(10호)로 데뷔 후 첫 3연속경기홈런과 첫 두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신고했고, 김동주도 5회 좌월2점홈런(13호)으로 이틀 연속 묵직한 손맛을 봤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7이닝 7안타 5실점으로 7패째(10승)를 안았고, 문규현은 3회 좌월1점포로 2002년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백병전이 거듭된 문학에서는 히어로즈가 9회초 정수성의 결승 중견수희생플라이로 SK를 3-2로 힘겹게 눌렀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이틀 연속 끝내기 패전을 말끔히 설욕하며 역대 30번째로 사령탑 100승의 기쁨을 누렸고, SK 박재상은 3회 우월솔로홈런(8호)으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폭우로 2차례 경기가 중단된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7-6으로 꺾었다. 반면 한화는 최근 4연패와 삼성전 7연패. 삼성 채태인은 3회 우중월3점홈런(14호)을 날렸고, 한화 이희근은 2회 데뷔 후 첫 홈런(좌월1점)을 뽑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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