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뇌출혈딛고싱글발표

입력 2009-08-10 1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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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배.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줬던 가수 조덕배가 7일 온라인을 통해 싱글 ‘사랑은’을 발표했다.

이번 ‘사랑은’ 음반은 조덕배가 뇌출혈로 쓰러지기 직전에 녹음한 노래. 그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지 못했더라면 마지막 목소리가 될 뻔 했던 곡이다.

4월 쓰러진 조덕배에게 의사는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후에도 완치가 불가능 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원래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조덕배는 뇌출혈로 오른손만 움직일 수 있었다.

당시 조덕배는 인간으로 또 가수로도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절망하고 삶의 의지도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와 딸,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상실감을 극복하고 ‘사랑은’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음반은 모두 3개 버전의 ‘사랑은’이 수록됐다. 첫 번째 ‘사랑은’은 조덕배가 병을 이겨내며 받은 사랑의 따사함을 느낄 수 있는 솔로곡. 로마 교황청 초대공연을 가졌던 청주 어린이합창단이 부른 아카펠라 버전이 들어있으며, 조덕배와 청주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버전도 수록됐다.

조덕배 소속사 SQ홀딩스 측은 “이번 음반을 통해 살아왔던 인생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조덕배로 태어나고자 했다. 또한 그동안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초심으로 돌아가 더 젊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덕배는 8월 말 중국에서 공연을 갖고 유럽과 일본 등 해외공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1월에는 국내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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