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의 리사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의 리사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무대 위에서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 정체는 지금 ‘크리스마스 캐럴’의 리사다.

뮤지컬 배우 리사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크리스마스 캐럴’에 정령 역으로 참여해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1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무대에서 리사는 극 전체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잇는 핵심 인물인 정령을 맡아 1인 3역에 나선다.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특성상 장면마다 전혀 다른 감정과 에너지를 전달해야 하는 역할로, 리사 특유의 표현력과 무대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찰스 디킨스 원작을 서울시뮤지컬단이 현대적 방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스크루지가 세 정령과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회복, 용서,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로 구성돼 남녀노소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한다.


리사는 소속사 알앤디컴퍼니를 통해 “어릴 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산타가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있다”며 “올해는 이 작품이 저에게 선물처럼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된다”며 “정령이 스크루지를 데려가는 여정 속에서 관객들도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사는 그동안 ‘팬텀’, ‘웃는 남자’, ‘베르사유의 장미’,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프리다’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을 통해 신뢰받는 배우로 입지를 굳혀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