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특명!…명품프리킥쏴라

입력 2009-08-12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주영.스포츠동아DB.

동국-근호투톱…승현조커로투입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선 대비 체제에 들어간다. 허정무호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A매치를 갖는다. 파라과이는 현재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3위를 마크 중인 만만치 않은 상대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박지성(맨유) 공백에 대한 대비책과 새로운 공격조합 등을 테스트한다. 또한 본선에서 남미 팀을 만났을 경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에 대한 예행연습도 갖는다.

○박지성 공백에 에이스로 급부상한 박주영

허정무호 공격진을 진두지휘했던 박지성(맨유)이 빠진 가운데 그 역할을 누가 맡을 지를 이번 파라과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프랑스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합류한 박주영(AS모나코)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주영은 장기 여행으로 피로가 쌓이긴 했지만 프랑스에서 꾸준히 훈련한 덕분에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맞붙은 경험을 앞세워 태극호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감독은 근거리 프리킥을 박주영에게 맡길 작정이다.

○이동국을 비롯한 새로운 공격수 테스트

허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이동국(전북)을 비롯한 새로운 공격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허 감독은 “파라과이전에 가능한 모든 공격수들을 투입해 그들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동국 이외에 최전방 공격 요원인 조동건(성남)도 후반 교체로 나설 전망이다. 또한 박지성, 이청용(볼턴)의 빈자리에는 김치우(서울), 염기훈(울산), 이승현(부산) 등이 돌아가며 출전할 예정이다. 김치우, 염기훈이 먼저 나서고 이승현은 조커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는 파라과이전이 단순한 평가전 이상으로 중요한 일전이다.

○태극호 남미의 벽 넘을까

한국축구는 유독 남미에 약했다. 남미 9개 국가를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3승7무13패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꺾은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남미를 만나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역대 파라과이전 전적도 3무1패로 뒤져있다. 허정무호도 출범 이후 첫 번째 가진 경기에서 ‘남미의 복병’ 칠레에 패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개인기가 좋고 빠른 남미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지에 대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