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마지막메이저대회는잡는다”

입력 2009-08-15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올시즌5승…메이저정상은없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3주 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포효를 시작했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나섰다.

뷰익오픈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12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파드리그 헤링턴(아일랜드)을 1타차로 제쳤다.

우즈는 “수년간 경기력이 나아졌다. 이제는 많은 실수를 하지 않고 좀 더 일관된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올 시즌 5승을 올렸지만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는 등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지난해 챔피언 해링턴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우즈와 똑같이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우즈를 견제하며 지난 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에는 충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7위에 올랐다.

2006년 이 대회에서 공동 7위를 했던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1오버파 73타로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함께 나란히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US오픈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공동 17위(1언더파 71타)를 마크했고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10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