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타점동점2루타

입력 2009-09-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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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동아일보

디트로이트전서74타점…팀연장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가 오랜만에 클러치 히트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지구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초 2타점 동점 2루타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시즌 74타점째, 2루타는 33개째다.

최근에 추신수가 올린 타점은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러나 이날은 디트로이트에게 싹쓸이 패를 면하려는 타선의 의지가 돋보였다.

클리블랜드는 4번 지명타자 추신수를 포함한 타선들이 디트로이트 좌완 네이트 로버트슨에게 6이닝 동안 단 4안타로 묶이고 1점도 빼앗지 못했다. 추신수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두번째 선발로 나선 로버트슨에게 2회, 6회 각각 삼진을 당하며 베테랑 좌완의 절묘한 완급조절에 휘말렸다. 하지만 기회는 구원투수로부터 찾아왔다.

디트로이트 짐 릴랜드 감독은 80개를 던진 로버트슨을 구원 라이언 페리로 교체했다. 페리가 8회 1사 후 9번타자 포수 켈리 숍픽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릴랜드 감독은 톱타자인 좌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겨냥해 좌완인 대만 프로야구출신 니푸테로 매치업을 했다.

니푸테는 사이즈모어를 직선타구로 처리했지만 우타자 제이 캐롤과 스위치히터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추신수에게 볼카운트 2-2에서 2타점 우월2루타를 얻어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니푸테는 추신수에게 동점타를 맞은 뒤 우완 잭 마이너(6승2패)와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3-3 동점까지는 성공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연장 10회 폴라시도 폴랑코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4로 패했다. 현재 타율 0.302를 마크중인 추신수는 최근 10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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