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최지우전세기‘007출국’작전

입력 2009-09-14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용준과 최지우의 동반 출국이 ‘전세기’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제작기념회를 갖는 두 사람이 전세기를 이용해 출국하기로 했다. 출국 날짜, 항로 등 구체적인 정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관계자는 현지 공항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DB·사진제공|보그

‘배용준-최지우, 전세기 뜬다.’

톱스타 배용준과 최지우가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동반 출국한다.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제작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인 두 사람이 전세기를 동원한다. 한 관계자는 13일 “29일 도쿄돔 행사에 앞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전세기를 이용해 동반 출국할 것”이라며 “국내 모 항공사와 협의를 마친 상태로 전세기에 대동할 스태프의 규모도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7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는 기대감과 아울러 배용준과 최지우는 일본 방문 때마다 수많은 환영 인파를 공항으로 운집시켰던 만큼 이번 입출국 역시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결론은 전세기를 통한 조용한 나들이였다.

특히 두 한류 정상의 전세기를 통한 동반 출국이란 화제와 함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출국 날짜와 항로 등 구체적인 정보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는 점. 이에 대해 관계자는 “현지 공항을 비롯해 이동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팬들의 안전사고를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인파로 인해 혹여 일어날 수 있는 팬들의 사고를 막고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 또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방문은 특히 배용준과 최지우가 함께 일본에 입국키로 한 것이어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배용준의 경우 전세기를 통한 일본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4년 전인 지난 2005년 8월 영화 ‘외출’의 일본 프로모션차 현지를 방문할 때 전세기를 이용했다. 당시에도 배용준은 출국 날짜와 항로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으나, 공항에 600여명의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10월 일본 방영을 앞두고 열리는 도쿄돔 이벤트 규모는 입장객만 무려 4만5000여명에 달할 전망. 두 사람의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듯 매진 사례를 기록한 가운데 배용준은 자신이 직접 쓴 여행문화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판기념회도 30일 같은 장소에서 연다.

원작인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배용준과 최지우가 남녀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는 일본어 자막을 입혀 10월17일부터 일본 상업 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트TV(Sky perfect TV)와 엔터테인먼트 채널 DATV를 통해 현지에 방영된다. 분량은 30분짜리 26회로 제작됐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