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조정훈·송승준. 스포츠동아DB
아로요코치가본세명의강점
장원준, 묵직한 직구로 상대타자 요리조정훈, 1군서 경험 쌓고 변화구 연마
송승준, 페이스 안좋아도 뚝심 믿음직
삼성 선동열 감독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와 10승 이상을 올리는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KIA 구톰슨(13승)-로페즈(13승)-양현종(12승), 3선발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팀. 장원준-조정훈-송승준으로 이어지는 롯데 3선발이 각각 13승, 14승씩을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롯데 선발진은 용병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롯데 아로요 투수코치는 “훈련과 경험이 그들을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13승 이상씩 올린 토종투수 3인방
장원준은 올해 13승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투수로, 묵직한 직구를 이용해 상대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20일까지 13승7패. 조정훈은 지난해 5선발로테이션에 빠지면서 5승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올 시즌 확실한 선발자리를 꿰찼다. 직구와 커브 외에도 포크와 체인지업을 새로 장착하면서 14승을 수확, 삼성 윤성환과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승준 역시 2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롯데 마운드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3연속 완봉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아로요 코치는 올 시즌 세 투수의 활약에 대해 “세 선수 모두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따로 코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는 페이스가 깨지지 않도록 조언을 자제하는 것이 오히려 방법”이라고 말했다.
○훈련과 경험, 상대팀 분석이 키포인트
지난해부터 조정훈과 장원준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아로요 코치는 “훈련과 그들의 노력, 그리고 경험”이라고 답했다. 조정훈의 경우 지난해 대부분 2군에 머물며 1군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던 게 사실. 아로요 코치는 “조정훈이 올 시즌 선발등판하면서 여러 타입의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었고 더불어 성장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는 “무엇보다 상대타자들을 집중연구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전 등판 경험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공부하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게 아로요 코치의 설명.
6일 문학 SK전에서 2이닝 5실점하는 등 최근 다소 구위가 좋지 않은 송승준에 대해서는 “몇 주 전부터 감기몸살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완봉했을 때와 비교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있다. 투구밸런스 문제인 것 같은데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이니 금세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보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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