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한일전‘명예회복샷’날릴까

입력 2009-09-23 16: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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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스포츠동아 DB]

신인 최초로 LPGA 투어 5관왕 달성을 노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가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12월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현 류큐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일여자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 엔)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23일 공개했다. 최종 엔트리까지는 2주일여 시간이 남았지만 주요 선수들의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5명의 출전권이 주어진 LPGA 투어는 10월 4일 끝나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을 기준으로 최종 엔트리를 선발한다. 현재까지는 신지애와 김인경(21·하나은행), 지은희(23·휠라코리아), 최나연(22·SK텔레콤), 오지영(21·마벨러스웨딩)이 유력하다. 선발 포인트 5위 오지영과 6위 박희영(21·하나금융)이 2점 차 밖에 나지 않아 바뀔 가능성은 있다.
2006년부터 해마다 출전해온 신지애는 한일전에서 1승3패로 부진했다.

이름값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특히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로미자토 시노부(23)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기대했지만 폭설로 취소되고 말았다.

4명을 선발하는 KLPGA 투어에서는 10월 중순 열리는 하이트컵 챔피언십 종료와 함께 최종 선발자가 가려진다. 1~4위에 오른 서희경(23·하이트), 안선주(22), 유소연(21·이상 하이마트), 이정은(21·김영주골프)의 선발이 확정적이다. 5,6위에 올라 있는 이보미(21·하이마트)와 김보경(23·던롭스릭슨)도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

JLPGA 투어에서는 3명이 출전한다. 상금랭킹 3위 전미정(27)과 이지희(30.이상 진로재팬)의 출전이 유력하고 남은 한 자리를 임은아(26), 황아름(22) 등이 넘보고 있다. 같은 기간 JLPGA 투어의 Q스쿨이 열린다는 점에서 출전자 명단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최나연, 지은희, 박희영, 안선주 등이 JLPGA 투어 Q스쿨 출전을 계획하고 있어 한일전 참가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렇게 될 경우 후보 선수들의 출전이 불가피하다.

한일전 역대 성적은 4승1무3패에 1취소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007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연장 끝에 일본에 졌고, 지난해 대회는 폭설로 취소됐다. 한국은 2년 만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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