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16일부터하루씩밀려

입력 2009-10-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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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일정어떻게조정되나
SK는 2-2-3,두산은 2-3-2
승자따라 홈-어웨이 일정 달라


두산-SK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우천 순연됨에 따라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뒤로 밀린다. 즉 15일부터가 아니라 16일부터 7전4선승제의 열전에 돌입한다. 그러나 기존 일정과 비교하면 한 가지 커다란 변화가 수반된다. KIA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SK냐, 두산이냐에 따라 일정이 2가지로 나뉜다.

16·17일 광주에서 1·2차전을 치르는 스케줄은 똑같다. 다만 SK 진출시에는 19·20일 문학에서 3·4차전, 22∼24일 잠실에서 5∼7차전을 진행한다. 반면 두산의 진출시에는 19∼21일 잠실에서 3∼5차전, 23·24일 광주에서 6·7차전을 거행한다.

변경 전 일정은 SK든, 두산이든 상관없이 ‘2-2-3’의 방식으로 예고됐다. 15·16일 광주에서 1·2차전을 치르고 17일 이동일, 18·19일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구장에서 3·4차전, 20일 다시 이동일, 21∼23일 5∼7차전을 펼치는 형태였다. ‘대회 요강’대로라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시 ‘2-3-2’ 방식, 즉 ‘1·2차전 광주(15·16일)→3∼5차전 잠실(18∼20일)→6·7차전 광주(22·23일)’로 편성되는 일정도 마련해야 했지만 배제됐다.

이는 전국체전 개막일을 피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을 조정해온 그동안의 관례 때문에 비롯됐다. 올해 전국체전은 20일 대전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따라서 기존 일정 하에서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랐더라면 21일 5차전을 치르고 난 다음 하루의 이동일 없이 곧바로 광주로 옮겨 22·23일 이틀간 6·7차전을 강행해야 하는 무리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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