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K-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진 인천 문학구장의 1루 응원석 출입구. 벽에 붙은 한 장의 종이 인쇄물이 눈길을 끌었다. ‘2009년 한국시리즈 원정 응원단 모집 안내’라고 적힌 인쇄물이다. 문학구장 내 출입구와 화장실 등 20여 군데 걸렸다. SK와 KIA가 맞붙는 한국 시리즈 1,2차전이 열리는 15,16일 광주로 원정을 갈 SK 응원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응원단은 1박2일 팀과 당일 팀으로 나뉘어져 사정에 맞게 골라갈 수 있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눌러야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다. 그래야 SK팬들이 광주로 원정 응원 갈 일도 생긴다. 그런데 이 전단지는 이미 SK가 두산을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을 기정사실로 간주했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치러지기도 전에 말이다.
두산 팬의 입장에서는 ‘도발’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원정 응원단 추진위원장을 맡은 SK팬 서영민 씨는 “당연히 SK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두산은 적수가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두산을 자극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순수하게 SK팬들의 믿음을 나타내는 걸로 이해해 달라고 한다.
원정 응원단 모집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 씨는 ‘연안부두아저씨’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안봉수 씨와 함께 2005년부터 SK의 원정 응원을 주도했다. 그는 “강호동이 ‘1박2일’을 하기 전 우리가 먼저 ‘1박2일 팀’을 만들었다. 초창기에는 4,5명밖에 안 돼 타 구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응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박2일 원정응원단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교통과 입장권, 숙박을 합쳐 5만5000원만 내면 된다. 45인승 버스를 대여해서 가는 점을 생각하면 싼 금액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서 씨는 “운영진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고, 또 도와주시는 분들이 얼마씩 낸다”고 말했다. 원정 응원단은 1박2일 팀과 당일 팀을 합쳐 45인승 버스 4대, 180명 규모로 모집할 생각이다.
SK가 이들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 줄지 궁금하다.
문학 |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응원단은 1박2일 팀과 당일 팀으로 나뉘어져 사정에 맞게 골라갈 수 있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눌러야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다. 그래야 SK팬들이 광주로 원정 응원 갈 일도 생긴다. 그런데 이 전단지는 이미 SK가 두산을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을 기정사실로 간주했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치러지기도 전에 말이다.
두산 팬의 입장에서는 ‘도발’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원정 응원단 추진위원장을 맡은 SK팬 서영민 씨는 “당연히 SK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두산은 적수가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두산을 자극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순수하게 SK팬들의 믿음을 나타내는 걸로 이해해 달라고 한다.
원정 응원단 모집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 씨는 ‘연안부두아저씨’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안봉수 씨와 함께 2005년부터 SK의 원정 응원을 주도했다. 그는 “강호동이 ‘1박2일’을 하기 전 우리가 먼저 ‘1박2일 팀’을 만들었다. 초창기에는 4,5명밖에 안 돼 타 구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응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박2일 원정응원단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교통과 입장권, 숙박을 합쳐 5만5000원만 내면 된다. 45인승 버스를 대여해서 가는 점을 생각하면 싼 금액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서 씨는 “운영진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고, 또 도와주시는 분들이 얼마씩 낸다”고 말했다. 원정 응원단은 1박2일 팀과 당일 팀을 합쳐 45인승 버스 4대, 180명 규모로 모집할 생각이다.
SK가 이들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 줄지 궁금하다.
문학 |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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