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골 박주영 “좀 쑥스러운데!”

입력 2009-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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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동료 중거리슛 다리맞고 굴절, 20일만에 골맛…모나코 2위
박주영(24·AS모나코)이 행운의 시즌 3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볼로뉴와 2009∼2010시즌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모나코 역습 상황에서 네네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날린 중거리 슛이 박주영의 다리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알론소의 슛은 도움으로 기록됐다.

박주영은 5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7라운드 원정 이후 20일 만에 골 맛을 보며 시즌 5번째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다.

모나코는 후반 21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과 후반 추가시간 네네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연속 골을 뽑아 3-1 승리, 7승3패(승점 21)로 보르도(7승1무2패·승점 22)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박주영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25분에는 네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왼발 뒤꿈치 슛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후반에도 공수에 걸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동료 미드필더 세르주 각페와 교체 아웃됐다.

프랑스풋볼은 박주영에게 네네(7점), 알론소(6.5점)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인 6을 줬고, 프랑스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풋볼365 역시 ‘지속적으로 상대 중앙 수비진을 흔들었다’며 네네(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레퀴프는 네네에게 최고 평점인 8점을 준 반면 박주영에게는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4를 매겼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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