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스포츠동아DB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를 제작한 영화사 수박과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덕션 비플러스 픽처스는 최향남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를 그린 휴먼스포츠 다큐영화 ‘와인드업’(A windup)(가제, 감독 정성훈)을 제작 중이다.
최향남은 국내 프로야구 해태와 LG 등을 거쳐 2003년 자비를 털어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실패하며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이어 2005년 2월, 35세의 나이로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산하 버팔로 바이슨스에 입단해 빅리그 진출을 꿈꾸기 시작했다.
8승5패 평균 자책 2.37의 호성적에도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그는 2007년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2009년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 구단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뛰었다.
결국 그는 나이 마흔이 되는 2010년 시즌 빅리그에 마지막으로 재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멕시코의 윈터리그로까지 단신으로 떠나 활약 중이다.
최향남은 현재 멕시코 퍼시픽리그 Guasave Cotton Growers팀의 일원으로 뛰고 있다
‘와인드업’은 바로 그 최향남의 도전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제작사는 10월 초 최향남으로부터 영화 제작에 관한 동의를 얻은 뒤 그와 함께 17일 멕시코로 날아가 멕시코 윈터리그 활약상을 다큐멘터리에 담아내고 있다.
내년 7월까지 약 9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거쳐 10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