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신곡 ‘최면’, KBS에 ‘방송불가’

입력 2009-11-10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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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가수 케이윌의 신곡 ‘최면’이 KBS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케이윌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케이윌 2집 수록곡 ‘최면’은 ‘벙어리’란 단어가 장애인을 비하한 것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어 KBS 심의실로부터 방송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가 랩 피처링한 ‘최면’에는 ‘다 거짓말이야/다 그친 다음에도/더 거친 말들을/내게로 또 다시 돌아와 달라고/너에게 화를 내고 싶었어/말이 없는 벙어리/피해망상 고집덩어리/이런 나라도 너만은 영원히 사랑할 거라고 약속할게’라는 랩 가사가 있다.

케이윌 소속사 측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에 이어 ‘최면’을 후속곡으로 내세워 활동할 계획이었는데 당혹스럽다”면서 “장애인을 비하할 의도로 가사를 쓴 것은 전혀 아니었다. 사랑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을 벙어리라 상징적으로 비유한 것이었다. 하지만 심의 결과를 존중한다. 재심을 신청할지 여부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윌의 2집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발표 직후 멜론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온라인 차트에서 순위가 수직상승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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