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치른 아이들 스타 “아쉽지만…”

입력 2009-11-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포미닛의 허가윤(왼쪽)과 샤이니의 민호가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67만 수험생을 대신해 파이팅을 외친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청담고등학교와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스포츠동아DB

샤이니 민호·2AM 정진운 등 응시 “콘서트서도 시험 아른거릴 것 같아”
포미닛 소현, 전지윤 응원 우정과시 수시 합격 승리·유리 등은 응시안해
12일 전국의 67만여 수험생이 가슴을 졸이며 201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을 치른 가운데 인기 아이들 그룹 멤버들도 이에 함께 했다.

이날 그룹 샤이니의 민호, 포미닛의 전지윤과 허가윤, 2AM의 정진운, 신인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이기광·손동운·장현승, FT아일랜드의 이재진 등 91년생 아이들 그룹 멤버들이 대거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평소 무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던 아이들 가수들은 진지한 수험생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날 민호는 서울 중곡동 대원고, 전지윤은 경기 오산고, 허가윤은 서울 청담고에서 각각 시험을 치렀다.

2AM의 정진운도 아침 일찍 수험장인 서울 명덕고에 도착, 입실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포미닛의 소현은 전지윤이 시험을 치른 경기 오산고 앞에서 스케치북에 응원 메시지를 적어 뜨거운 응원을 펼치며 우정을 과시했다.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온 샤이니 민호는 “시험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시험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고교생활이 이제 끝난다는 것도 아쉽다. 개인적으로 외국어 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지금 밥이 제일 먹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AM의 정진운 역시 바쁜 스케줄 때문에 친구들보다 준비를 많이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응원해준 팬들과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포미닛의 전지윤은 “활동하면서 틈틈이 문제집을 보며 공부했는데 조금 더 시간을 내서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콘서트 무대에 서야 하는데 시험문제가 계속 머리에 떠오른다. 인터넷으로 정답을 봤는데 자꾸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와 서현은 나란히 동국대에 미리 합격해 10학번 동기가 된다. 손담비는 경희대, 빅뱅의 승리는 중앙대에 수시 합격해 이날 응시하지 않았다.

카라의 멤버 니콜의 경우 91년생으로 수능을 치러야 했지만 재미교포로 검정고시를 먼저 응시해야 한다. 구하라는 앨범 작업에 전념하느라 대입시험을 잠시 미뤘다. 한편 가수 외에도 배우 유아인과 황우슬혜는 건국대에, 임정은은 경희대 수시에 각각 합격해 2010년 새내기로 입학을 앞두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