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출전 아시아시리즈 부활?

입력 2009-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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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사무총장 내년 대만개최 합의
아시안게임 등 부담…1월 재논의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4개국 챔피언이 동시에 출전하는 아시아시리즈가 부활할까, 아니면 올해처럼 한일 챔피언간의 단판승부가 이어질까.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아시아시리즈가 내년 대만으로 무대를 옮겨 되살아날 전망이다.

한일 클럽 챔피언십 하루 전인 13일 일본 나가사키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난 한·중·일·대만의 4개국 야구기구 사무총장들은 내년 아시아시리즈의 대만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각국의 포스트시즌 일정과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이 변수가 되는 만큼 최종 결론은 내년 1월 대만에서 만나 재논의하기로 했다.

일본야구기구(NPB)의 주도로 2005년 창설된 아시아시리즈는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타이틀 스폰서가 나서지 않아 지난해를 끝으로 중단됐다. 그 대안적 성격으로 마련된 대회가 올해 한일 클럽 챔피언십이었다. 그러나 이 대회마저 스폰서 확보에 실패해 일본야구의 중심 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나가사키에서 이벤트성 대회로 치러졌다.

물론 아시아시리즈의 부활 또한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1월 12∼27일 열리는 까닭에 아시아시리즈의 일정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시아 4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을 구성해 파견할 경우 아시아시리즈는 각국의 포스트시즌이 종료되고 한 달 뒤에나 개최가 가능한 현실적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다.

나가사키(일본)|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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