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위 LPGA 우승하기까지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미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10만 달러)에서 천신만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미셸 위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막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는 험난했다. 4관왕 등극을 노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추격전을 펼쳐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1번홀(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켰고, 3번홀(파5)에서는 자신의 장기를 장타를 앞세워 또 한번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가볍게 돌아가던 샷은 6번홀에서 주춤했다. 파3홀이 문제였다. 170야드 밖에 되지 않았지만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3퍼트로 첫 보기를 적어냈다.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듯 했지만 예전의 미셸 위가 아니었다.
376야드의 긴 파4 홀(7번)에서 마음껏 드라이버 샷을 때리며 버디까지 연결시켰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지만 우승까지는 아직 멀었다. 폴라 크리머와 신지애, 크리스티 커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크리머는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이전 같았으면 역전을 허용할 분위기다.
급해진 미셸 위는 12번홀(파4)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11번홀(파4)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가 됐지만 12번홀에서 티 샷을 카트도로로 날려 버렸다. 무벌타 드롭으로 구제를 받았지만 두 번째 샷이 바로 앞 나무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더 큰 위기로 찾아왔다.
여기서 미셸 위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침착하게 7번 아이언을 꺼내들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았다.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공동 선두를 유지한 게 우승의 결정타가 됐다.
이후 경기는 쉽게 풀렸다. 크리머가 14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로 자멸했고, 뒤따라오던 커도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보기를 적어내며 미셸 위의 우승을 도왔다.
힘을 얻은 미셸 위는 1타차로 쫓기던 18번홀(파5)에서도 절묘한 벙커 샷에 이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뒤늦은 우승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재평가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미셸 위는 “기복이 심하기는 했지만 대단한 한해였다. 확실한 것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가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커,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총상금 177만5104달러로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이자 신인왕에 이은 2관왕이다. 첫 우승을 기대했던 김송희(21)는 2타를 잃고 공동 6위(7언더파 281타)로 밀렸고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 허미정(20·코오롱)과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자 김인경(21·하나금융)은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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