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라쿠컵 제10회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1라운드에서 승점 20-4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한국 대표팀이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들을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2라운드 대진표를 보면 한국은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1조에서 후도 유리(33)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4개 조에 서희경(23·하이트)-지은희(23·휠라코리아)-최나연(22·SK텔레콤)-신지애(21·미래에셋)를 배치했다.
특히, 신지애는 마지막 조에서 1라운드에서 거둔 일본의 2승 가운데 1승을 따낸 모로미자토 시노부(23)와 맞붙는다. 모로미자토는 오키나와 출신으로 올해 일본 투어에서 상금 1위를 달리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왕을 요코미네 사쿠라(24)에게 내준 선수다.
한국팀 주장을 맡고 있는 이지희(30·진로재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내일은 다시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마음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