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과 성남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북이 3-1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챔피언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챔피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전북 최강희 감독은 지난 달 1일 경남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때 부상으로 뛸 수 없는 김형범의 유니폼을 와이셔츠 안에 입고 90분 동안 경기를 관전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6일 성남과의 챔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오늘은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빙긋 웃으며 “오늘은 안 입었는데”라며 “아저씨들(코치)이 하겠지 뭐”라고 대답을 슬쩍 피했다.
전북은 챔프 2차전을 앞두고 5장의 티셔츠를 주문 제작했다. 5장의 티셔츠에는 ‘WE’ ‘♡’ ‘전’ ‘북’ ‘MGB(전북 서포터스 MAD GREEN BOYS의 약자)’라는 글자가 각각 새겨져 있었다. 최 감독 이하 이흥실 수석코치, 최인영 GK코치, 신홍기 코치, 김현수 트레이너 등 5명은 경기 당일 서포터를 상징하는 12번 유니폼을 입고 그 위에 문구가 새겨진 이 티셔츠를 1장 더 입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챔프 1차전을 마친 뒤 최 감독의 생각이 바뀌었다. 평소 “징크스를 믿지도 않고 만들기도 싫다”는 철학에 충실하기 위해서였을까. 최 감독 자신은 안 입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고 최 감독 몫의 티셔즈 1장은 차종복 스카우트에게 돌아갔다. 이 티셔츠의 힘이었을까. 전북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끝에 성남을 3-1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 우리가 이겼다면 입으려고 했는데 비기고 나니 생각이 바뀌더라. 경기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웃으며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전주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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