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80일만에 정규리그 무대 뛰나?

입력 2009-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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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아일보 DB]

 

내일 빌라전…선발보다 교체 무게
9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비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박지성(28·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랜만에 정규리그 출격을 노린다.

맨유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이 정규리그에 나선 것은 9월 21일 맨체스터 시티와 6라운드가 마지막이었다. 이날 출전하면 80여 일 만에 정규리그 무대를 밟는 셈이다.

일단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 가능성이 높은 편. 맨유는 이번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16일 울버햄턴과 홈경기, 19일 풀럼 원정까지 1주일 간격으로 정규리그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안배 차원에서도 무리하게 풀타임을 뛸 이유가 없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맨유가 주전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디펜스 라인이 붕괴된 만큼 박지성이 또 다시 수비수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맨유는 독감에 걸렸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회복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비수들이 개점휴업 중이다. 윙백과 풀백을 오가며 수비수로서도 무난한 활약을 보인 박지성에게 퍼거슨 감독이 또 다시 상대 공격을 막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맨유는 현재 라이벌 첼시(승점 3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3연전이 더 없이 중요하다.

한편, 볼턴 이청용(21)은 13일 0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시즌 3호 골에 도전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 박주영(24)은 14일 오전 1시 릴OSC와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박주영은 2연속 풀타임 출장과 함께 10월 25일 볼로뉴 전 이후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 재가동을 노린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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