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30살 차이 안성기 선생님께 ‘오빠~’”

입력 2009-12-17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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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나(27)가 대선배 안성기(57)에 대한 호칭 문제로 얼굴을 붉혔다.

이하나와 안성기는 현재 촬영중인 영화 ‘페어러브’에서 멜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하나는 아빠 친구와 사랑에 빠지고, 안성기는 친구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

이하나는 “감기에 잘 걸리는 극중 캐릭터 때문에 한여름 촬영에도 목도리를 둘러 땀띠가 날 정도였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안성기 선생님께 ‘오빠’라고 부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면 밖에서는 ‘선생님’인데 화면 안에서 ‘오빠’라고 부르니 나중엔 나이 차이를 잊고 정말 연인 사이가 된 것 같았다”며 웃었다.

영화 ‘페어러브’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사진기 고치는 일밖에 없는 노총각 형만(안성기 분)이 친구의 유언으로 그의 딸 남은(이하나 분)을 돌봐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은은 사업이 늘 위태로운 아버지 때문에 사채업자들을 피해 도망다니며 자란 탓에 불안감이 큰 캐릭터. 아빠가 죽은 뒤 외로움을 달래주던 고양이마저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형만을 만나 남다른 감정을 갖게된다.

‘페어러브’ 신연식 감독은 “너무 어른스럽지도, 너무 어리지도 않은 여배우로 이하나는 적격이었고, 그녀만의 남은이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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