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와 안성기는 현재 촬영중인 영화 ‘페어러브’에서 멜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하나는 아빠 친구와 사랑에 빠지고, 안성기는 친구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
이하나는 “감기에 잘 걸리는 극중 캐릭터 때문에 한여름 촬영에도 목도리를 둘러 땀띠가 날 정도였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안성기 선생님께 ‘오빠’라고 부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면 밖에서는 ‘선생님’인데 화면 안에서 ‘오빠’라고 부르니 나중엔 나이 차이를 잊고 정말 연인 사이가 된 것 같았다”며 웃었다.
영화 ‘페어러브’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사진기 고치는 일밖에 없는 노총각 형만(안성기 분)이 친구의 유언으로 그의 딸 남은(이하나 분)을 돌봐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은은 사업이 늘 위태로운 아버지 때문에 사채업자들을 피해 도망다니며 자란 탓에 불안감이 큰 캐릭터. 아빠가 죽은 뒤 외로움을 달래주던 고양이마저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형만을 만나 남다른 감정을 갖게된다.
‘페어러브’ 신연식 감독은 “너무 어른스럽지도, 너무 어리지도 않은 여배우로 이하나는 적격이었고, 그녀만의 남은이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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