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불필요한 옐로카드 ‘옥에 티’

입력 2009-12-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종료전 GK 킥 방해 시즌 3개째
21일 출전 제동 … 상승세 찬물


53일 만에 시즌 4호 골을 폭발시킨 박주영(AS모나코). 최근 3연패 등 6경기 만에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은 아쉬움도 남겼다. 인저리 타임이 거의 끝날 무렵인 후반 49분 상대 골키퍼의 킥을 방해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시점인데다 종료 직전의 상황이라 굳이 무리한 액션을 취할 필요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14일 릴전(0-4 패)에서 전반 25분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단독 드리블로 돌파를 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뒤 페널티킥 대신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옐로카드를 받은 박주영은 시즌 3번째 경고를 채워 21일(한국시간) 열릴 올림피크 리옹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창 상승세의 시점에서 결장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는 국내 K리그와 마찬가지로 경고 3회 때 다음 한 경기를 출장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박주영은 11월 AJ 오제르전에서 시즌 첫 경고를 받은 바 있어 내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유럽파 멤버들에게 ‘옐로카드 관리’라는 또 다른 숙제가 내려진 상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