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총액 10억’ 박한이의 선택은?

입력 2010-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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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이. 스포츠동아DB

삼성 “내일까지 사인” 최후통첩
이제 박한이(31·사진)의 결정만 남았다. 원 소속팀 삼성의 최종안이 전달됐다. 양자택일만이 가능하다.

프리에이전트(FA) 박한이는 7일 경산 볼파크에서 삼성 운영팀 박덕주 차장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FA 우선협상 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별한 뒤로 첫 공식 만남이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플러스 옵션을 포함한 총액 10억원 선의 2년 고정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우선협상 당시에는 구체적인 금액조건 없이 ‘1+1’년의 계약기간만 제시했었다.

삼성은 계약조건과 더불어 박한이에게 ‘구단안에 수긍한다면 9일 계약서에 사인하자’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이 같은 제안에 박한이는 일단 “알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긴 채 일어섰다.

FA 선언 후 2개월 넘게 방황해온 박한이는 15일까지 FA 계약을 못 마치면 올 1년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지난해 우선협상기간 종료 후 영입을 제의해온 타 구단이 없어 삼성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처지라 운신의 폭이 몹시 좁다. 게다가 이제는 시간도 그의 편이 아니다. 삼성은 ‘9일까지 계약을 못하면 더 이상의 협상도 없다’며 박한이를 압박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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