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만 관객 아바타, 괴물도 넘을까?

입력 2010-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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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 스포츠동아DB

1300만명 흥행기록 돌파 관심
‘아바타’가 외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앞으로 과연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이 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바타’는 개봉 38일 만인 23일 전국 누적 관객 1006만9047명(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집계)을 동원, 한국영화를 포함해 역대 6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743만명으로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흥행작이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수입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현재 추세라면 관객이 1200만명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 전망대로면 1301만 명을 동원한 ‘괴물’과 1230만명이 관람한 ‘왕의 남자’에 이어 역대 한국 흥행 3위에 오른다.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해운대’(1140만), ‘실미도’(1108만)는 ‘아바타’의 뒤로 밀린다.

이제 관심은 ‘아바타’가 과연 ‘괴물’의 기록을 넘을 수 있느냐이다. ‘아바타’는 현재 평일 평균 10만, 주말 평균 20만 명을 동원하고 있다. 한창 흥행 가속도를 내던 지난해 연말과 연초 주말 1일 평균 60만 명과 비교하면 흥행 기세는 크게 둔화됐다. 더욱이 설 연휴를 겨냥해 한국영화 ‘식객:김치전쟁’과 ‘하모니’가 28일 개봉하고, ‘의형제’도 2월4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들 영화의 예매가 호조를 보이면 그 만큼 ‘아바타’의 관객 동원수도 줄어들게 된다.

‘아바타’의 홍보사 영화인 측은 “1100만 돌파 이후 관객 동원 추이를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다른 영화의 개봉, 상영관수, 상영 기간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해 추산한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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