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보지?”…연기돌 안방대첩

입력 2010-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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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떠나 드라마로 진출한 택연과 최강창민, 최시원(왼쪽부터)이 안방극장에서 ‘아이돌 경쟁’을 선언했다. 스포츠동아DB

■ 슈주-2PM-동방신기 ‘3월 빅뱅’‘슈주’ 최시원 3년만에 연기 컴백택연·최강창민은 첫 정극 캐스팅
3월 안방극장에 ‘아이돌 스타 대전’이 펼쳐진다.

2PM의 택연,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안방극장에서 장외 대결을 벌여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가장 먼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3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해 시청자에게 인사한다. 3월15일 방송 예정인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가제, 극본 구선영·연출 박영수)에서 최시원은 까칠한 톱스타 성민우를 연기한다. 이혼녀가 한 톱스타의 매니저가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인 드라마에서 최시원은 이혼녀 윤개화 역을 맡은 채림과 호흡을 맞춘다.

연기자로 처음 나서는 2PM의 택연은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 후속으로 3월31일 방송하는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연출 김영조)에서 남자주인공 정우 역에 캐스팅됐다. 택연은 여주인공인 은조(문근영)를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순정파 정우를 연기한다.

택연과 함께 연기자로 처음 변신하는 동방신기의 최강창민도 방송일만 기다리고 있다. 최강창민은 3월 방송 예정으로 사전제작 중인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극본 장현주·연출 김철규)에서 남자주인공 역에 발탁돼 한창 촬영중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최강창민은 주상욱 이연희 유하나와 4각 로맨스를 펼친다.

이들의 잇따른 드라마 출연으로 최근 몇 년 전부터 이어져온 안방극장의 ‘아이돌 그룹의 전성시대’는 지난해 SS501의 김현중, 빅뱅의 탑,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빅뱅의 대성도 7월 방송 예정인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왓츠업’에 캐스팅된 상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예전 가수 출신들은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었지만 이제 웬만한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 전부터 연기 공부를 병행해 자신감이 있다”며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극에 신선한 활력과 볼거리를 제공해 도움이 많이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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