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희망을 봤다

입력 2010-02-10 2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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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선수권 중국에 1-2 석패
‘공중증(恐中症)’은 끝내 타파하지 못했지만 희망을 봤다.’ 이상엽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10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대회 전적 1승1패.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는 1승22패가 됐지만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까지 대등한 플레이를 하다 후반 초반 디펜스 밸런스가 갑자기 무너지며 고배를 들었다. 후반 6분 상대 공격수 마샤오수에 헤딩 선취골을 내준 한국은 12분 뒤 수비수 유안판의 헤딩슛이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며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지소연(한양여대)이 골문 왼쪽으로 꽂아 넣어 한 골을 만회했으나 동점까지는 2% 부족했다. 이날 지소연은 전반 15분 상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고, 20분 뒤 페널티 정면에서 시도한 강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은 13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최종전을 갖는다.

도쿄(일본)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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